7월 독서모임 후기_ 알베르 카뮈, 비와 당신의 이야기
8월 1일, 미뤘던 7월 모임이 예정되어 있던 토요일. 북쪽부터 남쪽까지 전국 날씨는 모두 우산으로 채워졌습니다. ㅠㅠ 모임 시간이 예정되어 있던 그 오후에도 쏟아붓는 비가 옷을 적셨음을, 도로 한편이 냇가로 변했음을, 그리고 한분은 미처 출발할 수 없을 정도라는 슬픈 소식을 전해주셨어요. 휴우, 그럼에도 폭우를 뚫고 함께 해주신 해일로 님, 김씨님, 찰스님, 콩장님, 은비님, 뉴욕삼부작님, 디디님, + 미끄럼주의님 (먼길 폭우에 발을 떼지 못한 인하님)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 무인으로 운영되는 장소라 조금 걱정했습니다만, 다행히 쾌적하고 깔끔한 공간에 안도했습니다. 알베르 카뮈의 책들 중 가장 인기가 있었던 책은 역시 이방인/ 페스트였습니다. 책이 세상 밖으로 나온 지 시간이 꽤 흐른 만큼 다양한 번..
2020. 8. 13.
7월의 독서모임_ 선정 작가를 소개합니다.
길었던 유월이 끝났습니다. 저의 갑작스런 사정으로 유월 모임을 대신 모임을 진행해주신 은비님께 감사드립니다. :) 6월의 모임자 분들이 알콩달콩 선정해주신 후보는 권여선 , 황정은 , 알베르 카뮈, 제인 오스틴. 네사람입니다. * 해당 작가들의 대표 작품들입니다. 미림에서는 선정작가의 모든 출판사, 모든 작품들 중 끌리는 것을 읽고 함께 하시면 됩니다. 7월에는 동률의 표가 나오는 결과가 나와, 처음으로 두차례의 투표가 진행되었습니다. 각 작가를 추천하고 기존에 읽었던 작품의 짧은 추천사가 오고가는 치열한 홍보전★도 있었습니다. 결국 7월의 작가는!! Albert Camus 1913년 11월 7일, 알제리 - 1960년 1월 4일 대표작 _ 페스트, 이방인, 시지프 신화, 결혼·여름, 최초의 인간, 전락..
2020. 7. 9.
6월에는 철학과 만나요
6월에는 '철학'을 주제로 여덟권의 책들이 후보에 올랐습니다. 토론이 광범해지는 것을 걱정하여 #서양철학 을 중심으로, #철학입문으로 주제를 한정해 추천 받았습니다. 책 추천에 함께 해주신 '미끄럼주의'님, '은비'님, '뉴욕삼부작'님, '디디'님, '연호'님 감사합니다. :) 6월 모임의 책으로 선정된 철학서는 이상 세권입니다. 세권 중 끌리는 한권, 또는 모두, 혹은 일부를 읽고 오셔도 좋습니다. 모임 예정일은 6월 27일 _ 토. / 28일 _ 일. 중 투표로 선정, 진행합니다. 밖은 뜨겁고, 그 세상을 거니는 우리는외따로 떨어져 있어 허전한 계절입니다.모이는 그날까지 무탈하길,읽고 계신 그 책의 페이지, 문장의 목소리가 조금이나마 우리의 거리를 좁혀주길 소망합니다. 건강, 또 건강하셔요 -*
2020. 6. 9.
5월엔 마스다 미리를 만나요
오랜만에 오프모임이 예정되어 있는 5월에는 무려 11명의 작가와 주제들이 경합을 벌였습니다. 디디님 : 프란츠 카프카,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뉴욕삼부작님 : 김초엽, 마스다 미리, 콩장님 : 김금희, 수전 손택 미끄럼주의님 : 죄와 벌 은비님 :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 폴오스터, 제제님 : 박범신 이요상 본인 : 아고라크리스토프, 모두가 자신이 추천한 책을 포기하지 않았고, 사다리 타기를 거친 결과 작가가 선정되었습니다 ㅎ 5월의 책은 아래와 같습니다. 5월 모임은 30일 토요일 오후 2시~4시 / 한강공원 예정입니다.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우리, 조심조심, 조금 더 반갑게 만나요 :)
2020. 5. 25.
3월엔 정세랑을 만나요.
3월의 미림에선 한국 소설가들이 경합을 벌였습니다. 불꽃같은 황정은 다정한 권여선 아삭아삭 정세랑 다독이는 조해진 어떤 작가는 아주 낯설기도 했고, 어떤 작가는 익숙한 작가이기도 했어요. 어떤 책은 열렬한 추천을 받기도 했고, 어떤 제목은 생소해서 여러 번 검색해봐야 했어요. 하지만, 3월, 미림에서 정세랑이 선정된 것은 분명, 옥상에서 만나요, 때문인이었을 겁니다. 귀여운 초록색 표지가, 정말 봄, 같았거든요. 거기다 그림 속 주인공을 보세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아주 잘하고 있죠 :) 미림의 모임도 3월 31일, 오픈카톡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옥상에서 만나요'는 각 단편들이 가지고 있던 신선한 설정과 시선들 / 한 번쯤 상상할 법도 싶지만, 그럼에도 낯설고 또 자연스레 받아들여지는 이야기들에 관해, '..
2020. 4. 2.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_
2월은 일년 중 가장 짧은 날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두번째 책을 읽는 동안의 바깥은 길고, 조금은 두려운 소식들이 문 밖을 오갔습니다. 이번 겨울의 마지막 달은 그렇게 서로를 걱정하며 보냈던 계절로 기억될지도 모르겠습니다. 2월, 미림의 모임은 카페가 아닌 웹상의 채팅방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는 예쁜 표지와 다르게, 놀라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었습니다. 타인이 비극이 아닌 나의 현실 앞에서 사람이 어떻게 흔들리고 다시 일어서는가를, 사람은 어떻게 나로서 존재하는지를, 우리의 뇌가, 다시 사람의 존재가 얼마나 신비로운지를 이야기 할 수 있었습니다. 자리해주신 인하님, 콩장님, 미끄럼주의님, 타스님 은비님, 디디님께 예쁜 표지를 공유해주신 윰님, 다이어리2..
2020.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