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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서모임5

2020년 마지막 오프라인 모임 (11.8/음식의 역사) 후기 올 가을, 미림에서는 음식사를 주제로 다양한 플레이트들이 경합을 벌였습니다. 9권의 책들 중 무려 5권이 음료 관련, 그중에서도 술을 따로 다루는 책이 3권이나 추천 되었습니다! (누가 추천했는지는 비밀로 하겠슴돠*) 사실, 제가 처음 관심을 가졌던 책은 치킨 인류였습니다. 방송국 pd가 썼기 때문이기도 했고 (조금 더 쉽게 읽히지 않을까 해서~), 작년 국제도서전에서 치킨모형과 함께 커다랗게 부스가 설치되었던 기억도 강렬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지구의 역사로 본다면, 인류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밀(wheat)이라는 우스갯소리처럼 (밀들은 인간을 노예로 부려먹어 전 지구를 정복했죠.) 치킨은 어느새 요리가 되어 인간사 곳곳에 KFC로 잠입해 녹아들어 있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술의.. 2020. 12. 31.
7월 독서모임 후기_ 알베르 카뮈, 비와 당신의 이야기 8월 1일, 미뤘던 7월 모임이 예정되어 있던 토요일. 북쪽부터 남쪽까지 전국 날씨는 모두 우산으로 채워졌습니다. ㅠㅠ 모임 시간이 예정되어 있던 그 오후에도 쏟아붓는 비가 옷을 적셨음을, 도로 한편이 냇가로 변했음을, 그리고 한분은 미처 출발할 수 없을 정도라는 슬픈 소식을 전해주셨어요. 휴우, 그럼에도 폭우를 뚫고 함께 해주신 해일로 님, 김씨님, 찰스님, 콩장님, 은비님, 뉴욕삼부작님, 디디님, + 미끄럼주의님 (먼길 폭우에 발을 떼지 못한 인하님)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 무인으로 운영되는 장소라 조금 걱정했습니다만, 다행히 쾌적하고 깔끔한 공간에 안도했습니다. 알베르 카뮈의 책들 중 가장 인기가 있었던 책은 역시 이방인/ 페스트였습니다. 책이 세상 밖으로 나온 지 시간이 꽤 흐른 만큼 다양한 번.. 2020. 8. 13.
7월의 독서모임_ 선정 작가를 소개합니다. 길었던 유월이 끝났습니다. 저의 갑작스런 사정으로 유월 모임을 대신 모임을 진행해주신 은비님께 감사드립니다. :) 6월의 모임자 분들이 알콩달콩 선정해주신 후보는 권여선 , 황정은 , 알베르 카뮈, 제인 오스틴. 네사람입니다. * 해당 작가들의 대표 작품들입니다. 미림에서는 선정작가의 모든 출판사, 모든 작품들 중 끌리는 것을 읽고 함께 하시면 됩니다. 7월에는 동률의 표가 나오는 결과가 나와, 처음으로 두차례의 투표가 진행되었습니다. 각 작가를 추천하고 기존에 읽었던 작품의 짧은 추천사가 오고가는 치열한 홍보전★도 있었습니다. 결국 7월의 작가는!! Albert Camus 1913년 11월 7일, 알제리 - 1960년 1월 4일 대표작 _ 페스트, 이방인, 시지프 신화, 결혼·여름, 최초의 인간, 전락.. 2020. 7. 9.
모임전에 미리 만나는 '마쓰다미리'/ 오늘의 인생 안녕하세요 이요상입니다. 이번 주는 토요일 모임을 앞두고, 선정 리스트에는 뽑히지 않았지만, 도서관에서 덜컥 만나버린 '오늘의 인생'을 리뷰합니다. 지금으로부터 18시간 전. 어젯밤. 엄마 : 뭐해 딸 요상 : 책읽어, (책상 의자에 양반다리로 앉아 읽는 중) 엄마 : (힐끔 보고는) 만화책이잖아. 요상 : 만화책도 책이야. 마스다 미리 [ 益田ミリ , Masuda Miri ] 마스다 미리(益田ミリ, 1969~ )는 오사카 출생.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에세이스트. 진솔함과 담백한 위트로 진한 감동을 준 만화 ‘수짱 시리즈’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화제의 작가로 떠올랐다. ‘수짱 시리즈’와 더불어 수많은 공감 만화와 에세이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일본뿐만 아니라 국내 3~40대 여성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 2020. 5. 27.
Q. 독서모임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A. 우선 답변 전에 드릴 말씀은, 미림에서 여러분께 드릴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점입니다. 모임을 통해 인맥을, 성장을, 지식을, 자본을 손에 넣고 싶으시다면 이 작은 소모임은 접점이 없는 모임입니다. 우리는 다만, 위로와 온기를 나누기 위해 모였습니다. 책에 익숙지 않은 사람은 익숙지 않은 그대로, 익숙한 사람은 익숙한 그대로, 이야기와 따뜻한 차 한 잔을 함께 나누기를 소망합니다. 1. 모임은 매월 마지막 주 토/일 중 투표를 통해 참석자가 많은 하루를 정해 진행합니다. (명절이나 날씨 등으로 그다음 주로 조정되기도, 평일 저녁 모임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은 경우 따로 모임이 열리기도 합니다.) 2. 모임은 오후 2시~4시 진행을 기본으로 합니다. 중간 합류, 중도 이탈, 모두 사전에 이야기해주시면 편.. 2020.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