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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미림18

Q. 책 좀 추천해주세요. A. 어떤 책을 찾고 계시나요? 맛있는 저녁 메뉴를 추천받기 위해서는 상황에 대한 정보가 필요해요. ‘부모님과 오랜만에 외식하려고 하는데요.’ ‘감기 기운이 있는데, 혼자 집에서 저녁을 먹으려 해요’ 이런 조건이 보태지면, 그때 그날에 어울리는 메뉴를 추천받을 수 있을 거예요. ‘저는 매운 것은 못 먹어요.’ ‘제가 국물 요리를 정말 좋아하는데!’ 라는 부연 설명이 있으면 더 좋고요. ‘요즘 기분이 너무 가라앉아서, 퇴근 후에 읽을만한 로맨스 소설 추천받고 싶은데요.’ ‘연말이라 파이팅하고 싶은데 독서 초심자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자기계발서 있을까요?’ 책을 추천받고 싶은 당신, 오늘, 기분은 어떠신가요, 어떤 위로와 어떤 파이팅이 필요하신가요? 담담하게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친절한 추천을 받을.. 2022. 12. 24.
11월의 작가 _ 스티븐 킹 12월 첫째주 진행된 독서모임에서는 이야기의 대가 스티븐 킹을 주제로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정 도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의 창작론/ 김영사 *.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 / 황금가지 스티븐 킹은 자신의 원작이 가장 많이 영화화 된 작가로도 유명합니다. 모임에서도 책보다는 영화로 먼저 그를 접한 사람들이 많았고, 이 영화도 스티븐 킹 작품이었어?! 라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밝은 작품들보다는 스릴러와 환타지의 경계선에 있는 작품들이 많네요 :) 이 외에도, 미스트, 미저리, 환상특급, 스탠바이미, 등 유명한 작품들을 영화로 먼저 만나본 우리는 소설에서 만난 전개에서 느낀 낯섦과 신선함을 나눴습니다. 특유의 빠른 전개와, 마치 화자가 실존하는 듯한 느낌. 표.. 2022. 12. 22.
9월~10월에 만났던 책 이야기 _ 일본문화 다른 독서모임들은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의 책 목록을 미리 정해놓고 독서모임을 진행합니다. 사전에 책을 준비할 수도 있고, 독서모임 일자를 정해놓기도 편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한달에 한권만 읽자 모임에서 플랜은 사치! + 최신 책, 최신 이슈를 반영하고자 하는 취지를 반영, 모임 당일 주제를선정합니다. 거기에 명절이나 기타 등등의 행사가 겹치면? 매월 정해져 있던 모임 디데이가 조금씩 뒤로 밀려, 하반기에는 15일~다음달 15일 처럼 한권의 책이 9월과 10월의 책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선정된 책들은 특별하게, 서울이 아닌 충북 제천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모임일자 : 10월 29일 토요일~10월 30일 일요일 (1박 2일) 장소 : 충북 제천 별새꽃돌 과학관 천문대 https://bl.. 2022. 12. 20.
8월의 책, 근현대 한국 단편소설 (독서모임 미림에서는 오프모임에서 다음 달의 주제를 선정하고, 온라인에서 해당 주제의 책을 선정합니다.) 8월 14일 진행된 헌법 모임에서는 반짝이는 새로운 주제들이 추천되었습니다! 경합 결과 최종 선정된 주제는 입니다. 선정된 8월의 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해당 작품들은 다양한 출판사에서 출간되었습니다. 독서모임 미림에서는 해당 작품이 실려있는 책이라면, 출판사나 판본은 크게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 본 게시글에 올라온 책의 표지들은 임의로 선정되었습니다.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근현대 소설은 이상의 '날개'입니다. 지금 봐도 어색하지 않은 표현, 공허함을 묘사하는 문장들은 박제된 천재라는 셀프 수식어가 어울린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이상의 단편집을 택하신 분들은 날개를 포함, 연애와 관련된 다른 .. 2022. 11. 12.
7월의 책을 소개합니다. 주제 : '헌법' 7월의 모임은 8월 14일. 낙성대역 캄앤심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 지난 모임, 법과 관련된 책을 읽자는 의견에서 출발해 헌법으로 범위를 좁혔고, 투표를 통해 다음 세권의 책을 선정했습니다. 첫번째, 미국헌법의 탄생입니다. 한국의 헌법은 1948년 입법 당시 다른 나라의 법을 참고했습니다. 특히 독일 바이마르 헌법에 기초했다고 하죠. 헌법의 제정에 참여한 입법의원 중 초안을 작성한 유진오는 경성제국대학(일제하의 서울대) 출신으로, 근현대라는 시대적 배경은 우리나라만의 독자적인 헌법이 만들어지기 어려운 배경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그와는 다른 배경에서 헌법이 탄생한 미국, 투표 리스트에 오른 책들 중 유일하게 다른 나라를 주제로 하고 있음에도, 당당하게 순위권에 올랐습니다! 통치를 위한 우리나라의 헌법과 .. 2022. 10. 22.
잠깐, 저 6월의 책 이야기를 남기지 않았네요. 다른 달보다도 유월은 한글로 그 이름을 부를 때 더 설레는 것 같아요. :) 여름의 초입이었던 그때, 우리는 모여 '한국 스릴러'를 읽어보자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달의 읽기 시간을 가진 뒤 모임은 7월 10일 일요일 이수역의 엘리씨커피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선정도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스릴러는 가장 대중적으로 보이면서도, 마이너한 장르가 아닌가 싶습니다. 책을 추천하고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다양한 작품들이 물망에 올랐지만, 선정된 책들은 (어찌보면 다시 그) 작품이었습니다. 익숙하고 많이 들어본 작품들이죠. 7년의 밤이 2011년 작, 살인자의 기억법이 (문학동네 출판당시) 2013년 작인 것을 감안하면 한국에서 스릴러라는 장르에 대체 언제 확장팩을 보급해 주려나 하는 궁금증이 일기도 합니다. 새롭게 얼굴.. 2022.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