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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평3

4월의 책을 소개합니다 _ '희망' 5월 7일에 진행된 독서모임은 찰스님의 협찬으로 패스트 파이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 일반 장소 대여와 달리 시간제한이 없어 덕분에 편한 마음으로 진행했습니다 :) 협찬해주신 찰스님께 감사의 인사 드려요~ ☆ 4월, 희망을 주제로 선정되었던 책은 다음 세 권입니다. 먼저 죽음 모임이 끝나고, 가장 먼저 추천 리스트에 올랐던 '무지개 곶의 찻집'입니다. 아기자기한 표지와 계절별로 나누어진 목차까지 따뜻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투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 일본 드라마 심야 식당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함, 곶이라는 위치와 찻집이라는 장소가 주는 잔잔한 느낌이 이번 주제 선정과 가장 어울리는 책이라는 평이었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모임 당일 완독하신 분들의 참여가 많지 않아 조금 아쉬운 분량.. 2022. 6. 26.
아몬드 첫 문장을 읽는 순간 알게 되는 책이 있다. 내가 이 책을 사랑하게 될 것이란 걸. 짙은 초록색으로, 온통 겨울의 질감으로, 손안에 감기던 그 안도감으로. 2017년 출간된 책이었다. 읽었다는 사람이 많았고, 서점에서 도서관에서 종종 스쳐 지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이 무뚝뚝한 표지를 만난 것은 독서모임 미림에서였다. 찰스님의 손에서 뉴욕삼부작님의 책장으로, 그리고 다시 내 손으로, *그들은 책을 읽은 뒤 그대로 덮어둘 수 없었던 모양이었다. 다음 타자를 찾았다. 그리고 그건 나였다. 청소년 소설, 채 300쪽도 되지 않는 두께. 핫한 책들이 늘 그렇듯 전개는 대중적일 거라 예상했다. 게다가 그동안 읽었던 청소년 소설들이 내게 무언가를 남기는 일은 드물었다. 같은 책들. 흥미진진하고 신나게 읽어놓고 이건 .. 2020. 12. 5.
독서모임 9월의 작가는 어떻게 선정되었나. 파혼남 VS 애처가 여름이 무척 짧았습니다. 비는 유독 길게 내려서, 빨래들이 마르지 않아 세탁기를 두 번 돌리는 일도 있었더랬지요. 이번 여름은 꽃을 볼 여유도 없었습니다. 워터파크도, 바닷가도 가지 못했고 에어컨 바람을 이마로 맞으면서도 콧바람은 쐬지 못하는 계절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네요. 코로나, C19, 블루로 치환되는 올해의 공기에 다들 우울한 계절이었습니다. 그렇게 각자의 집에 콕 앉아있던 우리는 카톡방에서 가을의 첫 번째 작가를 고르는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후보에 오른 작가는 5인이었습니다. 특히 앞의 세 작가는 미림방에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가들이었습니다. 우리는 각자 애정하는 작가들이 있었고, 때문에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미림방 내에서는 소소하게 홍보전이 펼쳐지.. 2020.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