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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책 이야기33

아폴론 저축은행 . 차무진 저 . 요다 아폴론 저축은행 한국 장르문학의 리리시즘을 선보이며 선 굵은 장편을 발표해온 차무진이 처음으로 단편집을 펴냈다. 2019년, 팬데믹을 예견이라도 하듯 바이러스로 인한 한반도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그린 『인 더 백』으로 각종 언론과 독자의 주목을 이끌었던 그가 ‘라이프 앤드 데스 단편집’이란 부제로 여덟 개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말 그대로 모든 작품에 삶과 죽음이라는 테마가 농도 짙게 담겨 있다. 사찰에 유기된 어린 형제 이야기 「그 봄」, 마포대교 연쇄 자살 사건을 다룬 오컬트 추리소설「마포대교의 노파」, 몰락한 가장이 거머쥔 횡재수 뒤의 비화 「아폴론 저축은행」, 사술사의 희생물이 될 아이를 살리려는 옹기쟁이의 몸부림을 그린 토속적 공포 서사 「상사화당」, 마약떡볶이에 미쳐 돌아가는 중국 진나라 연쇄 살.. 2022. 11. 18.
이제 그런 말은 쓰지 않습니다 _ 유달리. 포레스트북스 이제 그런 말은 쓰지 않습니다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지는 시대다.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여자 댄서들의 서바이벌은 질투였다면, 남자 댄서들에게는 의리가 보였다”라는 성차별적 발언으로 제작발표회 때부터 논란을 만들었고, 한 기업의 임원은 “OO 지역 출신 수준 알 만하네”라는 지역 비하 발언으로 징계를 당했고, 기업의 대표까지 전 직원에게 사과문을 올렸다. 이밖에도 차별 발언으로 인한 논란은 하루가 멀다 하고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다. 몇 년 전에는 소수에게만 불편하게 인식되었던 ‘말’들이, 이제는 다수가 입을 모아 “잘못되었다”라고 지적할 만큼 차별과 혐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무심결에 쓰는 표현 가운데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차별하는 표현이 없는지.. 2022. 11. 11.
데이터로 전문가처럼 말하기 _ 칼 올친 지음. 한빛미디어 21세기, 데이터 기반 커뮤니케이션은 필수이다. 최근 10년간 데이터를 다루는 기술의 필요성은 그 이전보다 크게 성장했다. 이제 데이터 기반 커뮤니케이션은 타인의 의사결정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게 할 수 있다. 여기에 이 책의 첫 번째 목적이 있다. 어떻게 데이터를 이해하는지, 어떻게 데이터를 보여줄 수 있는지, 어떻게 데이터를 명확하고 효과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지다. 따라서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을 줄 수 있다. *. 커뮤니케이션이란? 어떻게 당신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 *. 데이터란? 중요한 데이터를 어디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을까? *. 데이터 시각화 방법이란? *. 어떻게 데이터를 더 분명하고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 책 7p. 이 책.. 2022. 9. 26.
인공지능과 뇌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 이상완 지음 / 솔 인공지능과 뇌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극히 주관적인, 그래서 객관적인 생각의 탄생 [YES24] 도서 서평단 신청을 할 때면 궁금증은 일지만 관심분야가 아니었던 책들이 있다. 그리고 대개 그런 책들은 신청한다 해도 서평단에 선정되지 않는다.ㅎ 신기하게도, (또한 내가 서평단을 신청한 대부분의 책은 문학 분야이기 때문에) 이번에 받아보게 된 책은 AI에 관한 이야기였고, 그것을 펼치는 순간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우선, 내가 AI에 관해서 알고 있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하나는 인공지능 바둑 딥러닝 프로그램 '알파고'가 있을 것이고. 또 다른 예는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정주행한 블랙미러 또는 영화 HER에 나오는 사만다 정도일 것이다. 이것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선 나는 결코 알지 못한다. 단순히 회.. 2022. 9. 19.
시를 쓰는 이유 / 인공지능 시집 _ 슬리스코프, 카카오 브레인 지음 시집을 집어들때, 보통의 우리가 품는 감정은 무엇일까. 기대감과 설렘, 두근거림과 호기심 같은 감정이겠지. 하지만, 시를 씨는 이유는 서평단(YES24) 신청을 할 때부터 다른 감정이 들었다. 호기심과 의구심 택배가 도착했을 때 목차를 읽으며 나는 한번 더 의심했다. 인공지능이 쓴 시, 시아라 불리는 시스템은 아마 알파고의 문학 버전이 아닐까. 입력된 기보대로 최선의 수를 놓을테지만, 바둑 한판의 긴장감과 경기가 끝났을 때의 짜릿함, 그 후련함을 알기나 할까. 음 하지만 시집을 펼쳤을 때의 느낌을 간략히 적자면, ??? 어째서 맥락이 있지? 였다. 깜짝 놀랐달까. 의외로 시 중엔 제법 공감가는 이야기도 있었고, 귀엽다고 느끼는 구절도, 시답다라고 느끼는 페이지도 있었다. 생각을 말아 쥐고 손을 펴서 시의.. 2022. 8. 30.
잠자는 죽음을 깨워 길을 물었다. 잠자는 죽음을 깨워 길을 물었다 _인간성의 기원을 찾아가는 역사 수업 닐 올리버 저/이진옥 역 | 윌북(willbook) | 2022년 07월 25일 | 원서 : Wisdom of the Ancients 서평단으로 받으면, 여러 가지 느낌이 교차한다. 어느 책이나 장점과 단점은 함께 있는데 한쪽에 치우치는 나를 마주하기도 하고, 책을 이야기가 아닌, 평가 대상으로 바라보게 되는 시선 역시 있다. 이 책 역시 두가지 기분을 느끼며 읽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꽤 괜찮았다. 하지만 아쉬움 역시 있다. 이 아쉬움은 누군가에겐 큰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내가 괜찮다고 느낀 지점들은 누군가에겐 단점이 될 수도 있겠다. 우선, 첫번째 평을 하자면, 부제가 책 표지와 맞지 않는 느낌이었다. 인간성의 기원을 찾아가는 .. 2022.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