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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43

8.5월의 선정작가를 소개합니다 :) 1903년, 인도에서 태어난 작가가 있습니다. 뛰어난 성적으로 부잣집 자제들만 간다는 영국 시프리언스 사립학교에서 교육을 받기도 했고 왕립 장학생으로 이튼 칼리지에 진학하기도 했죠. (좋아하는 극단이라 그냥 넣고 싶었습니다) * 올더스 헉슬리의 제자이기도 한 그는 공부보다는 독서에 더 열을 올리는 학생이었습니다. 다이나믹 하기는 공부뿐만이 아니었죠. 이 작가는 당시 스페인 내전이 일어나자 스스로 전쟁에 참전하기 까지 합니다. 결국, 전투에서 목에 관통상을 입고 총살의 위기를 피해 두번이나 국경을 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그는 '마르크스주의통일노동자당'의 당원이기도 했죠. ( 자본주의의 창시자 마르크스 + 공산주의가 수호하는 노동자계급의 조합이라니요???) 결국 그는 이 당원 활동때문에 스페인 > 프랑스 .. 2021. 9. 9.
5월, 6월, 7월, 그동안 우리가 만났던 책들. 잘, 지내고 계시지요. 소식 전하기에 뜸했던 요즘입니다. 저는 밀린 독서를 드문드문 하고, 직장의 이렇고 저런 일들에 치이고, 몇명 부르지 못할 가족행사준비를 하며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8월이 되고 마지막으로 전했던 모임 소식이 4월의 이야기였다니! 모든 일은 그때 그때 해야하는구나 하는 구나 머리를 긁적이고 있습니다. ㅎ 이 모든 게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환경에 있었다면 좀 나았을까요. 습한 공기와 바닥에 누웠다 일어나는 순간에도 내 끈적이는 땀에 놀라는 계절, 모두 무탈하셨길 바랍니다. - 물론 또, 냉면과 복숭아가 있음으로 그래도 괜찮은 구석이 있지만요, - 오월엔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1900 ~ 1944) Antoine Marie Roger De Saint Exupe.. 2021. 8. 10.
독서모임 이야기 _ 오픈카톡 우리 독서모임은 카카오 오픈 카톡방에 있다. 누구나 들어올 수 있지만, 언제든 빠져나가기도 쉬어서 모임을 만든 초창기엔 사람들의 등퇴장에 기뻐하고 슬퍼하고, 나 혼자 요란 법석 삼계탕을 끓였다. '아무것도 없는 이 독서모임에 사람이 들어왔어!!!' '오잉! 이번에 바꾼 모임 프로필 사진 덕분인가?!' '왜 나갔지 ㅠㅜ' '왜일까, 왜 사람들이 금방 나가는 거야.......' 우린 다양한 사람들을 쉽게 만났지만, 그보다 쉽게 또 이별하곤 했다. 바빠서, 사정이 있어서, 시험 준비로- 라는 사정을 말해주며 나가는 분들은 때로 고맙기도 하다. 어제까지만 해도 미주알고주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려주다, 혹은 고요히 누군가의 대화를 엿듣다가, 홀연 ○○○님이 나갔습니다. 라는 한 줄의 자취만 남는다. 대부분의 경.. 2021. 6. 1.
4월의 독서모임 후기 코로나 이전의 세계는 비행기를 타고, 바다를 건너 국경을 건너갈 수 있는 동그란 공간이었습니다. 설사 내가 가지 않아도, 그곳에 다녀온 당신의 이야기, 이국적인 풍경과 함께하는 사진들이 진짜임을 느끼게 해주었던 시간이었죠. 하지만 지난밤, 우리는 모니터 안에 네모난 지도를 펼쳐놓고 대신 활자위의 세계를 들여다 보았습니다. 아직은 언제쯤 가게 될지 모르는 그 세계들에 대해서요, 지리의 힘/ 경제는 지리/ 지리학자의 인문여행 이 세권을 통해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중국과 국경이 맞닿아 있는, 그것이 곧 분쟁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세계의 수호자인 척 이익을 따라 움직이는 미국 거꾸로 된 지도와, 감자를 주식으로 선택했던 나라들, 알루미늄을 생산하는 열대의 땅과 뉴스에 보도된 미얀마, 수에즈 운하까지.. 2021. 4. 8.
독서모임 3월의 책을 소개합니다. 오늘도 뉴스에선 연일 안좋은 소식들을 쏟아냅니다. 먼지와 거짓말, 항쟁과 눈물들이 바람을 타고 들려오는 밤입니다.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은 부디 괜찮기를, 싸우고 있는 그들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미림에서는 3월의 주제로 '지리'가 선정되었습니다. 2월 모임 진행과 주제선정에 마음 모아주신 미림님들과 도움 주신 찰스님께 감사드립니다. 오고 가는 투표 속에 선정된 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6년 출간, 작년 tvN에 소개되면서 상승곡선 + 입소문을 타고 있는 '지리의 힘'입니다. (원제 : Prisoners of Geography) 매스컴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를 실감하면서도 좋은 책은 결국 알려지게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자가 아닌 저널리스트의 목소리로, 좀 더 현실적인 시선으.. 2021. 3. 18.
2월의 선정작가+도서를 소개합니다. 새해가 왔구나를 깨닫기도 전에, 달이 차고 기울어지는 서른날을 보냈습니다. 한살 더먹을 준비를 하는 2월의 입구에서, 우리는 세상을 떠난 박완서 작가의 책을 만납니다. 불혹의 나의에 등단한 한국전쟁과 분단, 그리고 현재의 이르기까지의 세상의 무게를 우리에게 이야기로 남겨준 작가. 그녀의 이야기는 우리의 과거이기도 하겠죠. 1. 지렁이 울음소리 '(구)나목, 도둑맞은 가난' 2.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3. 박완서의 말 「마음산책」 동명의 작품이 담겨있다면, 출판사에 상관 없이 편하게 함께 해주세요. + 박완서 작가의 작품이라면 다른 책을 읽고 함께 해주셔도 좋습니다. + 온라인 모임은 3월 5일 오늘, (금요일) 구글미팅에서 진행됩니다. 얼굴은 가리고 목소리만 함께 하셔도 됩니다. 2021.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