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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43

잠깐, 저 6월의 책 이야기를 남기지 않았네요. 다른 달보다도 유월은 한글로 그 이름을 부를 때 더 설레는 것 같아요. :) 여름의 초입이었던 그때, 우리는 모여 '한국 스릴러'를 읽어보자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달의 읽기 시간을 가진 뒤 모임은 7월 10일 일요일 이수역의 엘리씨커피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선정도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스릴러는 가장 대중적으로 보이면서도, 마이너한 장르가 아닌가 싶습니다. 책을 추천하고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다양한 작품들이 물망에 올랐지만, 선정된 책들은 (어찌보면 다시 그) 작품이었습니다. 익숙하고 많이 들어본 작품들이죠. 7년의 밤이 2011년 작, 살인자의 기억법이 (문학동네 출판당시) 2013년 작인 것을 감안하면 한국에서 스릴러라는 장르에 대체 언제 확장팩을 보급해 주려나 하는 궁금증이 일기도 합니다. 새롭게 얼굴.. 2022. 9. 17.
5월의 책을 소개합니다 :) 어쩌다 한국인 / 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 5월에는 불참한 저를 대신해 찰스★님께서 모임 진행을 대신해주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5월의 주제는 '한국인의 정체성'이었습니다. 최근 들어 한국인을 소재로 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었습니다. 양적으로 권수가 많아지다 보니, (소수의) 편향된 시선으로 구성된 책들도 있었습니다. K-pop, 한드의 성공을 배경으로 자화자찬적 목소리를 낸다거나, 일본 vs 한국처럼 대립적인 구도로 쓰인 책들도 보였고요. 때문에 5월에는 평소처럼 다양한 시선을 느끼기보다는, 좀 더 집중해서 읽는 쪽으로 방향을 결정했습니다. 5월에 선정된 책은 다음 두 권입니다. 올해 4월에 출간된 따끈따끈한 신간입니다. :)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이 바라본 시선. 내부인보다는, 외부인의 시각에서 중립적인 시각을 엿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 2022. 8. 1.
4월의 책을 소개합니다 _ '희망' 5월 7일에 진행된 독서모임은 찰스님의 협찬으로 패스트 파이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 일반 장소 대여와 달리 시간제한이 없어 덕분에 편한 마음으로 진행했습니다 :) 협찬해주신 찰스님께 감사의 인사 드려요~ ☆ 4월, 희망을 주제로 선정되었던 책은 다음 세 권입니다. 먼저 죽음 모임이 끝나고, 가장 먼저 추천 리스트에 올랐던 '무지개 곶의 찻집'입니다. 아기자기한 표지와 계절별로 나누어진 목차까지 따뜻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투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 일본 드라마 심야 식당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함, 곶이라는 위치와 찻집이라는 장소가 주는 잔잔한 느낌이 이번 주제 선정과 가장 어울리는 책이라는 평이었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모임 당일 완독하신 분들의 참여가 많지 않아 조금 아쉬운 분량.. 2022. 6. 26.
3월의 책. 죽음에 관하여 4월 3일 일요일 이촌 한강공원에서 죽음에 관한 독서토크가 진행되었습니다. 봄의 한가운데서 죽음에 관해 이야기한다는 것은 묘한 일이었지만, 겨울의 한복판이 아니었기에 이런 주제를 고를 수 있었지 않았나 싶어요. 선정된 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투표 막바지에 순위권을 탈환한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간다' 입니다. 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진 유성호 교수의 책이죠. 얇은 두께와 달리 가볍지 않은 시선으로 책의 숲을 처음 거니는 초심자에게도, 이미 깊은 곳을 거닐고 있는 숲지기님들께도 골고루 표를 얻었습니다. :) 알라딘에서의 책 분류는 '교양 인문학'이지만, 예스24의 분류는 '인문에세이'로 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알라딘 보다는 예스24의 분류에 한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법의학이라는 분야가 딱딱할 것 같지만,.. 2022. 6. 25.
1월 모임을 소개합니다 _ 주제 / 신화 매년 새해면 새로운 다짐으로 불을 당기는 우리입니다. 독서 운동 공부 신년다짐 삼총사는 아직도 당신 곁에 있을까요 :) 미림에서는 새해 첫 주제로 선정된 '신화'를 주제로 세권의 책이 선정되었습니다. 모임일정은 2022년 1월 27일 목요일 저녁 9시30분~11시 구글 미트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새해, 여러 상황 속에 한권의 완독을 못하신 분들이 많은 1월이었습니다. 오늘은 살짝 들러, 서로의 안부를 묻고 새해의 다짐을 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그리고 또 2022의 새로운 책은 어떤 작가의 어떤 텍스트가 선정될까요. :) 기대와 화이팅을 품고, 잠시 뒤 저녁에 뵙겠습니다. :) 2022. 1. 27.
10월의 책 모임 후기 _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모멸감, 인간관계착취,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우리는 조용히 각자의 공간에서 책을 읽고, 출근을 하고, 카드값을 갚고, 깜빡 잠이 든 새 환승역을 지나치며 조용히 겨울을 맞았습니다. 그리고 낙엽이 지기 전, 11월 첫째 주 토요일, 오붓하게 북카페 ‘책 그리고’에서 서로의 안부를 물었네요. 그간 조금 힘든 일이 있었다고, 살이 조금 빠졌다고, 조금 잘 지내고 있다고, 조금 바쁘게 지냈다고, ‘조금’의 접두사를 붙여 괜찮은 척, 혹은 아주 튼튼한 척 위로받고, 다시 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했던 미림님들, 아쉽게 볼 수 없었던 다른 님들도, 잘 지내고 계시기를 바랍니다. :) 11월 6일. 우리는 인간관계라는 주제를 가지고, 세권의 책. 인간관계론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읽으신 분들이 가.. 2021.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