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독서모임_ 금단의 사랑/ 단순한 열정,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연인
맞아요. 우리는 아주 서툰 독서가들이죠. 한 달에 한 권씩 읽자고 말해놓고, 금방 키보드 앞에 앉으면 오늘 먹었던 맛있는 것을 이야기하는, 야채 튀김, 쭈꾸미와 떡볶이, 제육볶음과 국밥, 푹 익은 총각김치와 콩밥, 그 사진들 아래 얼마나 많은 이모티콘을 보냈던가요……. :) 그래도 다들 잘 먹고, 잘 지내고 계시죠? 가끔 아프고, 자주 화를 내지만, 오늘 겪었던 직장생활과 기쁨, 치사함과 슬픔 같은 것들을 토로하며 우리, 잘 버티고 있어요. 우리는 사실, 아주 자주, 독서에 대해 뒷전이곤 해요, 사람이란 게 그쵸? 먹고 사는 일에 진심이어야죠. 그래도 우리 참, 지난달엔 진지하게 책을 추천했었는데, 기억하세요? 그리하여 선정된 주제 '금단의 사랑'입니다. [ 금단 (禁斷) 1. 어떤 행위를 못하도록 금함..
2022. 3. 28.
10월의 책 모임 후기 _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모멸감, 인간관계착취,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우리는 조용히 각자의 공간에서 책을 읽고, 출근을 하고, 카드값을 갚고, 깜빡 잠이 든 새 환승역을 지나치며 조용히 겨울을 맞았습니다. 그리고 낙엽이 지기 전, 11월 첫째 주 토요일, 오붓하게 북카페 ‘책 그리고’에서 서로의 안부를 물었네요. 그간 조금 힘든 일이 있었다고, 살이 조금 빠졌다고, 조금 잘 지내고 있다고, 조금 바쁘게 지냈다고, ‘조금’의 접두사를 붙여 괜찮은 척, 혹은 아주 튼튼한 척 위로받고, 다시 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했던 미림님들, 아쉽게 볼 수 없었던 다른 님들도, 잘 지내고 계시기를 바랍니다. :) 11월 6일. 우리는 인간관계라는 주제를 가지고, 세권의 책. 인간관계론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읽으신 분들이 가..
2021.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