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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책을 소개합니다. 주제 : '헌법' 7월의 모임은 8월 14일. 낙성대역 캄앤심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 지난 모임, 법과 관련된 책을 읽자는 의견에서 출발해 헌법으로 범위를 좁혔고, 투표를 통해 다음 세권의 책을 선정했습니다. 첫번째, 미국헌법의 탄생입니다. 한국의 헌법은 1948년 입법 당시 다른 나라의 법을 참고했습니다. 특히 독일 바이마르 헌법에 기초했다고 하죠. 헌법의 제정에 참여한 입법의원 중 초안을 작성한 유진오는 경성제국대학(일제하의 서울대) 출신으로, 근현대라는 시대적 배경은 우리나라만의 독자적인 헌법이 만들어지기 어려운 배경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그와는 다른 배경에서 헌법이 탄생한 미국, 투표 리스트에 오른 책들 중 유일하게 다른 나라를 주제로 하고 있음에도, 당당하게 순위권에 올랐습니다! 통치를 위한 우리나라의 헌법과 .. 2022. 10. 22.
데이터로 전문가처럼 말하기 _ 칼 올친 지음. 한빛미디어 21세기, 데이터 기반 커뮤니케이션은 필수이다. 최근 10년간 데이터를 다루는 기술의 필요성은 그 이전보다 크게 성장했다. 이제 데이터 기반 커뮤니케이션은 타인의 의사결정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게 할 수 있다. 여기에 이 책의 첫 번째 목적이 있다. 어떻게 데이터를 이해하는지, 어떻게 데이터를 보여줄 수 있는지, 어떻게 데이터를 명확하고 효과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지다. 따라서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을 줄 수 있다. *. 커뮤니케이션이란? 어떻게 당신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 *. 데이터란? 중요한 데이터를 어디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을까? *. 데이터 시각화 방법이란? *. 어떻게 데이터를 더 분명하고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 책 7p. 이 책.. 2022. 9. 26.
인공지능과 뇌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 이상완 지음 / 솔 인공지능과 뇌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극히 주관적인, 그래서 객관적인 생각의 탄생 [YES24] 도서 서평단 신청을 할 때면 궁금증은 일지만 관심분야가 아니었던 책들이 있다. 그리고 대개 그런 책들은 신청한다 해도 서평단에 선정되지 않는다.ㅎ 신기하게도, (또한 내가 서평단을 신청한 대부분의 책은 문학 분야이기 때문에) 이번에 받아보게 된 책은 AI에 관한 이야기였고, 그것을 펼치는 순간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우선, 내가 AI에 관해서 알고 있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하나는 인공지능 바둑 딥러닝 프로그램 '알파고'가 있을 것이고. 또 다른 예는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정주행한 블랙미러 또는 영화 HER에 나오는 사만다 정도일 것이다. 이것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선 나는 결코 알지 못한다. 단순히 회.. 2022. 9. 19.
잠깐, 저 6월의 책 이야기를 남기지 않았네요. 다른 달보다도 유월은 한글로 그 이름을 부를 때 더 설레는 것 같아요. :) 여름의 초입이었던 그때, 우리는 모여 '한국 스릴러'를 읽어보자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달의 읽기 시간을 가진 뒤 모임은 7월 10일 일요일 이수역의 엘리씨커피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선정도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스릴러는 가장 대중적으로 보이면서도, 마이너한 장르가 아닌가 싶습니다. 책을 추천하고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다양한 작품들이 물망에 올랐지만, 선정된 책들은 (어찌보면 다시 그) 작품이었습니다. 익숙하고 많이 들어본 작품들이죠. 7년의 밤이 2011년 작, 살인자의 기억법이 (문학동네 출판당시) 2013년 작인 것을 감안하면 한국에서 스릴러라는 장르에 대체 언제 확장팩을 보급해 주려나 하는 궁금증이 일기도 합니다. 새롭게 얼굴.. 2022. 9. 17.
시를 쓰는 이유 / 인공지능 시집 _ 슬리스코프, 카카오 브레인 지음 시집을 집어들때, 보통의 우리가 품는 감정은 무엇일까. 기대감과 설렘, 두근거림과 호기심 같은 감정이겠지. 하지만, 시를 씨는 이유는 서평단(YES24) 신청을 할 때부터 다른 감정이 들었다. 호기심과 의구심 택배가 도착했을 때 목차를 읽으며 나는 한번 더 의심했다. 인공지능이 쓴 시, 시아라 불리는 시스템은 아마 알파고의 문학 버전이 아닐까. 입력된 기보대로 최선의 수를 놓을테지만, 바둑 한판의 긴장감과 경기가 끝났을 때의 짜릿함, 그 후련함을 알기나 할까. 음 하지만 시집을 펼쳤을 때의 느낌을 간략히 적자면, ??? 어째서 맥락이 있지? 였다. 깜짝 놀랐달까. 의외로 시 중엔 제법 공감가는 이야기도 있었고, 귀엽다고 느끼는 구절도, 시답다라고 느끼는 페이지도 있었다. 생각을 말아 쥐고 손을 펴서 시의.. 2022. 8. 30.
잠자는 죽음을 깨워 길을 물었다. 잠자는 죽음을 깨워 길을 물었다 _인간성의 기원을 찾아가는 역사 수업 닐 올리버 저/이진옥 역 | 윌북(willbook) | 2022년 07월 25일 | 원서 : Wisdom of the Ancients 서평단으로 받으면, 여러 가지 느낌이 교차한다. 어느 책이나 장점과 단점은 함께 있는데 한쪽에 치우치는 나를 마주하기도 하고, 책을 이야기가 아닌, 평가 대상으로 바라보게 되는 시선 역시 있다. 이 책 역시 두가지 기분을 느끼며 읽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꽤 괜찮았다. 하지만 아쉬움 역시 있다. 이 아쉬움은 누군가에겐 큰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내가 괜찮다고 느낀 지점들은 누군가에겐 단점이 될 수도 있겠다. 우선, 첫번째 평을 하자면, 부제가 책 표지와 맞지 않는 느낌이었다. 인간성의 기원을 찾아가는 .. 2022. 8. 5.
5월의 책을 소개합니다 :) 어쩌다 한국인 / 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 5월에는 불참한 저를 대신해 찰스★님께서 모임 진행을 대신해주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5월의 주제는 '한국인의 정체성'이었습니다. 최근 들어 한국인을 소재로 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었습니다. 양적으로 권수가 많아지다 보니, (소수의) 편향된 시선으로 구성된 책들도 있었습니다. K-pop, 한드의 성공을 배경으로 자화자찬적 목소리를 낸다거나, 일본 vs 한국처럼 대립적인 구도로 쓰인 책들도 보였고요. 때문에 5월에는 평소처럼 다양한 시선을 느끼기보다는, 좀 더 집중해서 읽는 쪽으로 방향을 결정했습니다. 5월에 선정된 책은 다음 두 권입니다. 올해 4월에 출간된 따끈따끈한 신간입니다. :)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이 바라본 시선. 내부인보다는, 외부인의 시각에서 중립적인 시각을 엿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 2022. 8. 1.
밥먹자! 한지선. 낮은산 _ 어느날 어린이가 내게 추천한 책 가끔 동네에 있는 작은 도서관에 들른다. 관리자는 아직 없는 작은 도서관인데 어린이들을 위해 개방된 시간에 구경 할 수 있다. 책의 종류가 많지 않은데 나름 신간과 구간의 절묘한 조화 베스트셀러는 없지만 의외의 책들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는 곳이다. 그곳에서 만난 어린이가 어느날 추천한 책 어린이는 아직 한글을 완벽히 모르는데도 내용을 설명하고 가장 좋아하는 책이라 말하길 주저하지 않았다. 표지를 만나는 순간 '아! 왜 이 책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알 것 같애'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저절로 떠올랐다. 짧은 문장 화려한 색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는 에너지와 정감. 페이지 페이지마다 그림들이 힘차게 그리고 너무도 여름답게 그려져 있다. 밥먹자! 한지선 낮은산 _ 어느날 어린이가 내게 추천한 그래서 기록으로 남기고.. 2022. 7. 28.
4월의 책을 소개합니다 _ '희망' 5월 7일에 진행된 독서모임은 찰스님의 협찬으로 패스트 파이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 일반 장소 대여와 달리 시간제한이 없어 덕분에 편한 마음으로 진행했습니다 :) 협찬해주신 찰스님께 감사의 인사 드려요~ ☆ 4월, 희망을 주제로 선정되었던 책은 다음 세 권입니다. 먼저 죽음 모임이 끝나고, 가장 먼저 추천 리스트에 올랐던 '무지개 곶의 찻집'입니다. 아기자기한 표지와 계절별로 나누어진 목차까지 따뜻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투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 일본 드라마 심야 식당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함, 곶이라는 위치와 찻집이라는 장소가 주는 잔잔한 느낌이 이번 주제 선정과 가장 어울리는 책이라는 평이었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모임 당일 완독하신 분들의 참여가 많지 않아 조금 아쉬운 분량.. 2022.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