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92 「포기할 수 없는 아픔에 대하여」 _ 간절히 살리고 싶었던 어느 의사의 고백. 김현지 저 / 다산북스 읽히기 위해 태어난 책이 있고, 기록되기 위해 태어난 책이 있다. 이 책은 명백히 후자지만, 어느 책보다도 널리, 그리고 많이 읽히기를 희망한다. 「포기할 수 없는 아픔에 대하여」 _ 간절히 살리고 싶었던 어느 의사의 고백. 김현지 저 / 다산북스 고백하건대 잘 읽히지 않았다. 보통 문장이 매끄럽지 않다거나 앞뒤가 없는 이야기여서 그런 책은 아니었다. 너무 '잘' 알고 있는 이야기여서 그러했다. 나는 병원 원무과에서 일하고 있다. 병원의 히스토리, 환자들의 사연들, 그들이 의사에게 하는 거짓말들, 퇴원 그 이후의 이야기를 더 쉽게 접하게 된다. 그러니 환자들의 이야기, 그들이 빈부 격차에 따라 어떤 대접을 받고 있고, 여러 제도가 얼마나 제한적으로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은 읽지 않아도 .. 2021. 5. 9. 4월 독서모임 후기 + 새로운 책 선정 이야기의 끝에는 새로이 4월의 작가를 추천도 받았습니다. 후기 1부 쓰다 임시저장 실패로 조각난 발행글 은비님 추천 : 마르그리트 뒤라스 마성의 뒤라스, 미림에서는 특히 '연인'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프랑스 작가인 뒤라스는 여성으로 평생 다양한 글을 썼는데요, 그녀의 필모를 보면 수학,정치를 전공하고 영화 감독 + 소설가로 활동했으니 그야말로 지니어스라 불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앞의 두권은 어쩐지 청량해 보이는 느낌입니다. :) 찰스님 추천 : 안톤 체홉 현대 연극의 희곡 대장 안톤 체홉입니다. 등 국내에서도 연극무대에 쉼없이 오르는 작가죠. 도무지 텍스트로 읽으면 뭔소린지 알 수 없는데, 무대에 올라가는 순간 주인공에게 몰입하게 되는 마법이 섞여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등장인물의 특성상 혼자읽기엔 어.. 2021. 4. 26. 4월의 독서모임 후기 코로나 이전의 세계는 비행기를 타고, 바다를 건너 국경을 건너갈 수 있는 동그란 공간이었습니다. 설사 내가 가지 않아도, 그곳에 다녀온 당신의 이야기, 이국적인 풍경과 함께하는 사진들이 진짜임을 느끼게 해주었던 시간이었죠. 하지만 지난밤, 우리는 모니터 안에 네모난 지도를 펼쳐놓고 대신 활자위의 세계를 들여다 보았습니다. 아직은 언제쯤 가게 될지 모르는 그 세계들에 대해서요, 지리의 힘/ 경제는 지리/ 지리학자의 인문여행 이 세권을 통해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중국과 국경이 맞닿아 있는, 그것이 곧 분쟁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세계의 수호자인 척 이익을 따라 움직이는 미국 거꾸로 된 지도와, 감자를 주식으로 선택했던 나라들, 알루미늄을 생산하는 열대의 땅과 뉴스에 보도된 미얀마, 수에즈 운하까지.. 2021. 4. 8. 예스24 도서 서평단 신청 후기 (YES24 리뷰어클럽) 올해는 어찌 되었든 '읽어보자' 정신으로 서평단 모집 시장(?)을 기웃거리고 있는 이요상입니다. 도서 서평단 신청을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쉽게는 포털사이트(네이버나 다음 등) 창에 '도서 서평단'이란 단어를 검색, 출판사나 이벤트 대행사에서 올린 모집 글을 통해 신청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통 댓글로 신청을 받곤 하죠. 저 역시 이 방법으로 '병명은 가족'의 리뷰를 남긴 적이 있습니다. (with-simple.tistory.com/47) 여러 모집 글 중 고심해서 골랐고, 읽는 동안이나 후에도 서평단 활동 대해 '좋았다'는 인상을 먼저 받았습니다. 출판사에서 후기 자체에 어떤 방향성을 제시해주지도 않았고 (뭔가 이런 거 하면 좋은 리뷰 남겨달라는 압박이 있을 줄 알았던 나란 새럼) 편하게.. 2021. 3. 19. 독서모임 3월의 책을 소개합니다. 오늘도 뉴스에선 연일 안좋은 소식들을 쏟아냅니다. 먼지와 거짓말, 항쟁과 눈물들이 바람을 타고 들려오는 밤입니다.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은 부디 괜찮기를, 싸우고 있는 그들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미림에서는 3월의 주제로 '지리'가 선정되었습니다. 2월 모임 진행과 주제선정에 마음 모아주신 미림님들과 도움 주신 찰스님께 감사드립니다. 오고 가는 투표 속에 선정된 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6년 출간, 작년 tvN에 소개되면서 상승곡선 + 입소문을 타고 있는 '지리의 힘'입니다. (원제 : Prisoners of Geography) 매스컴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를 실감하면서도 좋은 책은 결국 알려지게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자가 아닌 저널리스트의 목소리로, 좀 더 현실적인 시선으.. 2021. 3. 18. 2월의 선정작가+도서를 소개합니다. 새해가 왔구나를 깨닫기도 전에, 달이 차고 기울어지는 서른날을 보냈습니다. 한살 더먹을 준비를 하는 2월의 입구에서, 우리는 세상을 떠난 박완서 작가의 책을 만납니다. 불혹의 나의에 등단한 한국전쟁과 분단, 그리고 현재의 이르기까지의 세상의 무게를 우리에게 이야기로 남겨준 작가. 그녀의 이야기는 우리의 과거이기도 하겠죠. 1. 지렁이 울음소리 '(구)나목, 도둑맞은 가난' 2.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3. 박완서의 말 「마음산책」 동명의 작품이 담겨있다면, 출판사에 상관 없이 편하게 함께 해주세요. + 박완서 작가의 작품이라면 다른 책을 읽고 함께 해주셔도 좋습니다. + 온라인 모임은 3월 5일 오늘, (금요일) 구글미팅에서 진행됩니다. 얼굴은 가리고 목소리만 함께 하셔도 됩니다. 2021. 3. 5. 이전 1 ··· 5 6 7 8 9 10 11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