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독서모임_ 금단의 사랑/ 단순한 열정,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연인
맞아요. 우리는 아주 서툰 독서가들이죠. 한 달에 한 권씩 읽자고 말해놓고, 금방 키보드 앞에 앉으면 오늘 먹었던 맛있는 것을 이야기하는, 야채 튀김, 쭈꾸미와 떡볶이, 제육볶음과 국밥, 푹 익은 총각김치와 콩밥, 그 사진들 아래 얼마나 많은 이모티콘을 보냈던가요……. :) 그래도 다들 잘 먹고, 잘 지내고 계시죠? 가끔 아프고, 자주 화를 내지만, 오늘 겪었던 직장생활과 기쁨, 치사함과 슬픔 같은 것들을 토로하며 우리, 잘 버티고 있어요. 우리는 사실, 아주 자주, 독서에 대해 뒷전이곤 해요, 사람이란 게 그쵸? 먹고 사는 일에 진심이어야죠. 그래도 우리 참, 지난달엔 진지하게 책을 추천했었는데, 기억하세요? 그리하여 선정된 주제 '금단의 사랑'입니다. [ 금단 (禁斷) 1. 어떤 행위를 못하도록 금함..
2022.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