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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론 저축은행 . 차무진 저 . 요다 아폴론 저축은행 한국 장르문학의 리리시즘을 선보이며 선 굵은 장편을 발표해온 차무진이 처음으로 단편집을 펴냈다. 2019년, 팬데믹을 예견이라도 하듯 바이러스로 인한 한반도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그린 『인 더 백』으로 각종 언론과 독자의 주목을 이끌었던 그가 ‘라이프 앤드 데스 단편집’이란 부제로 여덟 개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말 그대로 모든 작품에 삶과 죽음이라는 테마가 농도 짙게 담겨 있다. 사찰에 유기된 어린 형제 이야기 「그 봄」, 마포대교 연쇄 자살 사건을 다룬 오컬트 추리소설「마포대교의 노파」, 몰락한 가장이 거머쥔 횡재수 뒤의 비화 「아폴론 저축은행」, 사술사의 희생물이 될 아이를 살리려는 옹기쟁이의 몸부림을 그린 토속적 공포 서사 「상사화당」, 마약떡볶이에 미쳐 돌아가는 중국 진나라 연쇄 살.. 2022. 11. 18.
8월의 책, 근현대 한국 단편소설 (독서모임 미림에서는 오프모임에서 다음 달의 주제를 선정하고, 온라인에서 해당 주제의 책을 선정합니다.) 8월 14일 진행된 헌법 모임에서는 반짝이는 새로운 주제들이 추천되었습니다! 경합 결과 최종 선정된 주제는 입니다. 선정된 8월의 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해당 작품들은 다양한 출판사에서 출간되었습니다. 독서모임 미림에서는 해당 작품이 실려있는 책이라면, 출판사나 판본은 크게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 본 게시글에 올라온 책의 표지들은 임의로 선정되었습니다.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근현대 소설은 이상의 '날개'입니다. 지금 봐도 어색하지 않은 표현, 공허함을 묘사하는 문장들은 박제된 천재라는 셀프 수식어가 어울린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이상의 단편집을 택하신 분들은 날개를 포함, 연애와 관련된 다른 .. 2022. 11. 12.
이제 그런 말은 쓰지 않습니다 _ 유달리. 포레스트북스 이제 그런 말은 쓰지 않습니다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지는 시대다.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여자 댄서들의 서바이벌은 질투였다면, 남자 댄서들에게는 의리가 보였다”라는 성차별적 발언으로 제작발표회 때부터 논란을 만들었고, 한 기업의 임원은 “OO 지역 출신 수준 알 만하네”라는 지역 비하 발언으로 징계를 당했고, 기업의 대표까지 전 직원에게 사과문을 올렸다. 이밖에도 차별 발언으로 인한 논란은 하루가 멀다 하고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다. 몇 년 전에는 소수에게만 불편하게 인식되었던 ‘말’들이, 이제는 다수가 입을 모아 “잘못되었다”라고 지적할 만큼 차별과 혐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무심결에 쓰는 표현 가운데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차별하는 표현이 없는지.. 2022. 11. 11.
7월의 책을 소개합니다. 주제 : '헌법' 7월의 모임은 8월 14일. 낙성대역 캄앤심플에서 진행되었습니다 :) 지난 모임, 법과 관련된 책을 읽자는 의견에서 출발해 헌법으로 범위를 좁혔고, 투표를 통해 다음 세권의 책을 선정했습니다. 첫번째, 미국헌법의 탄생입니다. 한국의 헌법은 1948년 입법 당시 다른 나라의 법을 참고했습니다. 특히 독일 바이마르 헌법에 기초했다고 하죠. 헌법의 제정에 참여한 입법의원 중 초안을 작성한 유진오는 경성제국대학(일제하의 서울대) 출신으로, 근현대라는 시대적 배경은 우리나라만의 독자적인 헌법이 만들어지기 어려운 배경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그와는 다른 배경에서 헌법이 탄생한 미국, 투표 리스트에 오른 책들 중 유일하게 다른 나라를 주제로 하고 있음에도, 당당하게 순위권에 올랐습니다! 통치를 위한 우리나라의 헌법과 .. 2022. 10. 22.
데이터로 전문가처럼 말하기 _ 칼 올친 지음. 한빛미디어 21세기, 데이터 기반 커뮤니케이션은 필수이다. 최근 10년간 데이터를 다루는 기술의 필요성은 그 이전보다 크게 성장했다. 이제 데이터 기반 커뮤니케이션은 타인의 의사결정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게 할 수 있다. 여기에 이 책의 첫 번째 목적이 있다. 어떻게 데이터를 이해하는지, 어떻게 데이터를 보여줄 수 있는지, 어떻게 데이터를 명확하고 효과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지다. 따라서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을 줄 수 있다. *. 커뮤니케이션이란? 어떻게 당신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 *. 데이터란? 중요한 데이터를 어디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을까? *. 데이터 시각화 방법이란? *. 어떻게 데이터를 더 분명하고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 책 7p. 이 책.. 2022. 9. 26.
인공지능과 뇌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 이상완 지음 / 솔 인공지능과 뇌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극히 주관적인, 그래서 객관적인 생각의 탄생 [YES24] 도서 서평단 신청을 할 때면 궁금증은 일지만 관심분야가 아니었던 책들이 있다. 그리고 대개 그런 책들은 신청한다 해도 서평단에 선정되지 않는다.ㅎ 신기하게도, (또한 내가 서평단을 신청한 대부분의 책은 문학 분야이기 때문에) 이번에 받아보게 된 책은 AI에 관한 이야기였고, 그것을 펼치는 순간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우선, 내가 AI에 관해서 알고 있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하나는 인공지능 바둑 딥러닝 프로그램 '알파고'가 있을 것이고. 또 다른 예는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정주행한 블랙미러 또는 영화 HER에 나오는 사만다 정도일 것이다. 이것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선 나는 결코 알지 못한다. 단순히 회.. 2022.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