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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모임 일정

독서모임 미림, 새해 첫번째 도서를 공개합니다. :)

by 이요상 2021. 1. 9.


Happy New Year!!

신축년 '辛丑年'이 밝았습니다.
신(辛)이 백색, 축(丑)이 소를 의미해서 2021년은 '하얀 소의 해'라고 하는데요,

그 이름에 맞게 이번 주 너무 많은 눈이 와서 깜짝 놀랐습니다.ㅠㅠ


지난 출퇴근길, 산책길 여러분 모두 별일 없으셨길 바랍니다. 밖이 너무 추워요!!

 

 



그리고,

새해를 맞아, 이번 주

미림에서 새로운 주제, 새로운 책들이 경합을 벌였습니다. :)

 

그 후보들부터 만나볼까요.

 

 

 

 


1. 전쟁

 

<준비되지 않은 전쟁, 제2차 세계대전의 기원 _ A. J. P. 테일러 「페이퍼 로드」> / <무역전쟁 _ CCTV 경제 30분팀 「랜덤하우스」- 절판> 




'전쟁'은 미끄럼님이 책에서 건져온 이야기 

'스위스 기술의 정확성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쪽수 밀림 승산 없음을 예견한 결과로 탄생했다. ' 로 시작,


찰스님의 '무역전쟁' (그러나 절판) 책 이야기로 포문을 열고 투표 후보에 올랐습니다.

 

전쟁이라는 화두만으로

 

역대 독서 모임 중, 아마도 가장 많은 이야기들을 불러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역 전쟁부터 화폐 전쟁, 종교 전쟁, 문화, 영토분쟁.

홀로코스트와 살아남은 자들에 관한 이야기들까지,

인류의 역사의 처음과 끝 곳곳에 전쟁이 자리하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도 듭니다.

 

 




2. 건강

 

천장의 무늬 : 이해할 수 없는 통증을 껴안고 누워 있으며 생각한 것들 : 이다울 「웨일북 」

 

 

 

새벽 세시의 몸들에게 : 질병, 돌봄, 노년에 대한 다른 이야기 _ 김영옥,메이,이지은,전희경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 기획 / 봄날의책 출판」  

 

 

 

마녀체력 : 마흔, 여자가 체력을 키워야 할 때 _ 이영미 「남해의 봄날」 




두번째 건강은, 
쿄쿄님의 추천 '천장의 무늬'로 부터 출발했습니다. 
[ 원인 모를 통증의 원인을 찾기 위해, 섬세하고 대담하게 써내려간 반려 질병 관찰기, ]

이어 밤님이 추천해주신 ‘새벽 세시의 몸들에게’로 까지, 

[ 우리가 당연시했던 건강에 대한 편견을 깨주는 책,
새벽 세 시는 누군가에게는 잘 시간이고 누군가에게는 한창 놀 시간이지만, 누군가는 너무 아파서 잠에서 깼다가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외로운 시간이기도 하다. '건강'이 최우선시되는 사회에서 그 새벽 세 시의 아픈 몸을 어떻게 견디고 함께 가는지에 대한 고민들.  추천by_ 밤님.]


제어 가능하다고 믿어왔던 몸들의 배신과 통증,

우리 신체의 감각을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는가 대해 이야기하며

‘건강’을 새해 주제 후보로 올렸습니다.

신년이면 항상 위시 리스트에 당연하게 자리했던,
금연과 금주, 운동과 건강한 식단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이기도 하겠죠.

+ 마녀체력
건강이란 화두에서는 연장 선상이지만, 조금 분위기를 전환해보고자 유쾌한 책 한 권을 같이 올려 두었습니다.
몸에 대해 걱정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때로는 가볍고 긍정적인 관점에서 비춰주는 책들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3. 여행.

지난 한해 미림방에서 끊임없이 오갔지만, 누구 하나 속 시원히, 맘편히 떠나 본 적, 터트려 본 적 없는 욕망입니다.

올해 안에 코로나가 종식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1월엔 여행에 관한 책을 읽어보자! 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네, 기왕이면, 내가 떠나고 싶은 곳으로요.

 

 

작은 책방은 힘이 세다 : 홀로 여행자의 제주서점 탐방기 _ 장지은 「책방」 

 


세번째 주제 여행의 추천 책들은 각각 미림방의 프로(?)여행자 님들이 좋아하는 도시들 중에서 신간 위주로 준비해보았습니다.


'작은 책방은 힘이 세다'는 제주에 있었던, 혹은 아직도 있는, 책방 100곳에 대한 탐방기를 모은 책입니다.


미림방에선 콩장님의 제주 북스테이 사진이 올라오던 시즌이 있었는데요,

그 사진들의 아늑함을 바라보며 우리도 언젠가 오롯이 책을 읽는 시간으로, 제주로! 귤귤귤! 를 꿈꿨던 그때가 있었습니다. + 제제님이 보내주셨던 제주의 바다*하늘 조합의 사진이 미림방에선 마지막 제주였더랬죠.

올해는 분명, 우리 모두 항공권을 (가벼한 마음으로) 끊을 수 있는 날이 오겠죠. :)

 

 

 

 

 

사라진 건축, 잊힌 거리 : 부산 근대건축 스케치 _ 최윤식 「루아크」 




찰스님, 은비님, 김씨님의 맛집 추천이 함께하는 도시, 부산입니다.
부산은 국내의 대표 여행지기도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도시이기도 해서 가이드북 개념의 책들은 제외하고 골라보았습니다. 

 

'사라진 건축, 잊힌 거리'는 단순 여행기는 아닙니다.

오래된 근대 건축물 + 스케치라는 두가지 요소가 함께 있는 삽화집입니다.


정성스레 그려진 오래된 건물들, 한장 한장 그 풍경을 들여다보면, 우리의 감성과 향수를 자극할, 바로 그 도시. 부산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역마  : 이묵돌 「냉수」 



네. 책입니다.

타로카드 아닙니다. (정말입니다.)

 

 

여행분야 신간 검색 중.
이거다, 이 표지다, 이 제목이다 싶은 책이 있어 충동적으로 미리보기를 하고 오늘의 포스팅에 포함시켜보았습니다.

누군가는 문장이 섬세하지 않아 아쉬울 수도 있지만, 요 거칠음과 꾸밈 없음이 저를 진짜 여행으로 데려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왜 그런 책 있잖아요.
낯설고 처음 보는 책인데 덜컥, 장바구니에 담고,

행선지를 정하지 않은 기차표를 꾹 쥐고, 아무역에서나 덜컥,
내려 뜻하지 않은 여행을 하게되는 그런 경험 말이에요.
어쩌면 이 책이, 그런 여행을 할 수 있게 해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여행' 마지막 페이지를 채워봅니다.






아, 맞다.
그래서 어떤 주제가 선정 되었냐고요?
핫, 새해의 선정 주제는 -







No. 4
'소비'입니다. _ 2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