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엔 정세랑을 만나요.
3월의 미림에선 한국 소설가들이 경합을 벌였습니다. 불꽃같은 황정은 다정한 권여선 아삭아삭 정세랑 다독이는 조해진 어떤 작가는 아주 낯설기도 했고, 어떤 작가는 익숙한 작가이기도 했어요. 어떤 책은 열렬한 추천을 받기도 했고, 어떤 제목은 생소해서 여러 번 검색해봐야 했어요. 하지만, 3월, 미림에서 정세랑이 선정된 것은 분명, 옥상에서 만나요, 때문인이었을 겁니다. 귀여운 초록색 표지가, 정말 봄, 같았거든요. 거기다 그림 속 주인공을 보세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아주 잘하고 있죠 :) 미림의 모임도 3월 31일, 오픈카톡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옥상에서 만나요'는 각 단편들이 가지고 있던 신선한 설정과 시선들 / 한 번쯤 상상할 법도 싶지만, 그럼에도 낯설고 또 자연스레 받아들여지는 이야기들에 관해, '..
2020.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