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는 아니옵고.. ㅎ 아주 일부만 소개합니다.)
1. 서점일기 _ 숀 비텔 「여름언덕」 원제 : The Diary of a Bookseller
스코틀랜드 구석의 잊혀진 땅, 위그타운.
중고 서점 ‘더 북숍’ 주인장 숀 비텔씨의 회고록.
처음 서점을 인수하게 된 경위부터 운영 중에 만나는 이상요상한 손님들과의 저세상 토크,
그보다 더 이상한 직원들 (쓰레기통에서 음식을 구해왔다!?)의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
독서방에 있는 사람들은 길게, 혹은 짧게 '내가 서점을 연다면,' 을 꿈꿔보는데
나도 그 교집합에 있는 일원으로 눈길이 향했던 책.
표지가 묘하게 대학로의 동양서림을 떠오르게 한다. :)
2. 신을 기다리고 있어 _ 하타노 도모미 「문학동네」 원제 : 神さまを待っている
홍보 팸플릿을 받아 몇 장을 읽었던 기억.
주인공 왜 이렇게 대책 없지? ㅠㅠ
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주인공이 원했던 것 중 특별한 것 또한 없었다.
회사 앞에서 사먹을 수 있는 전갱이 덮밥이 어쩌면 그녀가 원했던 전부였는데.......
젊은 사람들도 언제든 홈리스로 추락할 수 있는 사회적 구조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20대 노숙인 들의 현실도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고,
때문에 잘 읽히는 문장임에도 쉽게 구입할 수 없었다. 나와도 맞닿아 있는 현실이 소설의 옷을 입고 있는 것 같아서.
3. 수술의 탄생 - 끔찍했던 외과 수술을 뒤바꾼 의사 조지프 리스터 린지 피츠해리스 「열린책들」
원제 : The Butchering Art: Joseph Lister's Quest to Transform the Grisly World of Victorian Medicine
(어느 샌가 소설보다 더 흥미진진하게 되어버린 역사책.)
마취와 소독의 개념이 없던 과거 시대의 수술이야기는 이미 유명
흥밋거리가 아닌 한권의 책으로
제대로 된 의학의 역사를 읽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매력적.
근데 아직 못삼 ... 헤헷
+ 비슷한 맥락에서 재밌게 읽은 책 크레이지 호르몬도 추천해봅니다.
(수술의 탄생은 아직 구입 전입니다.)
4. 2020 서울연극제 희곡집
정의신, 페르난도 아라발, 윤영선, 윤성호, 이영은, 극단 실한 (지은이) 「서울연극협회」
왓더, 미리보기 지원 안 되지만…….
그래도 암흑기였던 (부디 올해는 아니길 바라는)연극계의 뉴 희곡들을 만날 수 있는 책. 정의신 작가를 넘나리 좋아하긴 하지만, 뭔가 다른 작품들 중 끌리는 것이 없어서 아직 장바구니를 부유중…….
언젠가 꼭 사고 말 거야!
5. 아빠의 페미니즘 _ 유진 「책구경」
독서모임 제제님 추천으로 장바구니에 담아놓은 책.
검고 어두운 표지와는 달리 제제님의 추천사는 매우 따뜻했더랬다.
but. 나에게 페미니즘은 아직 무섭고 먼 개념이라 쉽사리 다가가진 못하고 있다.
: 헷 또 언젠가 정기적으로 바구니의 책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근데 안 읽은 책이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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