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보지않으면알수없어서1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서 . 이길보라 / 문학동네 반짝이는 박수소리를 기억한다. 나와 다를 것으로 생각했던 편견이 무너지고, 어느 부분은 부족할 것이라고 짐작했던 공백들이 아무것도 아니게 되었던 '청각 장애인'의 세계. 다큐멘터리 감독 이길보라는 그들의 딸로, 그들과 바깥세상을 연결하는 *코다, 그리고 다시 영화의 감독으로 앵글을 잡았다. 어릴 때부터 부모를 대신해 부동산과 통화를 하고, 어려운 문장을 말하고 다시 수어로 번역을 해야 했던 경험들, 아이는 빨리 어른이 되었고, 또래보다 더 먼저 정규 교육과정을 떠나 세상으로. 길로 떠났다. 독립영화감독. 탈학교청소년, 홈스쿨러, 미성년 시기에 홀로 훌쩍 떠난 아시아 8개국 여행. 대단한 사람인 것은 의심할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그녀의 에세이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고등학교 때였나. 한 언니.. 2021. 5.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