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동권1 나는 휴먼 _ 장애운동가 주디스 휴먼 자서전 . 사계절 출판 받아드는 순간 그런 느낌이 드는 책이 있다. 매섭게 감정을 파고들 것 같은 예감이 드는, 파란색의 활자는 빛에 따라 깊이를 달리했다. 낮에 바라보면 하늘과 비슷한 색을 내다가도 밤의 전등 밑에서는 심해와 같은 색을 냈다. 책의 첫장은 플라타너스가 펼쳐진 50년대의 미국을 떠올리게 한다. 영화 헬프, 포레스트 검프를 떠올리게 하는 배경. 그 햇빛이 따뜻한 브루클린은 소녀가 탄 휠체어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게 만들만큼 풋풋한 느낌으로 시작한다. 일어설 수 없어 벨을 누를 수 없는 소녀가 친구와 놀기위해 문앞에 앉아 있는 힘껏 친구의 이름을 부르는 장면, 15분 거리의 학교를 가기위해 1시간 전부터 출발해야하는 장면들까지. 평온한 기다림과 인내는 너무도 당연하게 그자리에 있어 아득해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어찌.. 2022. 4.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