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세이1 「포기할 수 없는 아픔에 대하여」 _ 간절히 살리고 싶었던 어느 의사의 고백. 김현지 저 / 다산북스 읽히기 위해 태어난 책이 있고, 기록되기 위해 태어난 책이 있다. 이 책은 명백히 후자지만, 어느 책보다도 널리, 그리고 많이 읽히기를 희망한다. 「포기할 수 없는 아픔에 대하여」 _ 간절히 살리고 싶었던 어느 의사의 고백. 김현지 저 / 다산북스 고백하건대 잘 읽히지 않았다. 보통 문장이 매끄럽지 않다거나 앞뒤가 없는 이야기여서 그런 책은 아니었다. 너무 '잘' 알고 있는 이야기여서 그러했다. 나는 병원 원무과에서 일하고 있다. 병원의 히스토리, 환자들의 사연들, 그들이 의사에게 하는 거짓말들, 퇴원 그 이후의 이야기를 더 쉽게 접하게 된다. 그러니 환자들의 이야기, 그들이 빈부 격차에 따라 어떤 대접을 받고 있고, 여러 제도가 얼마나 제한적으로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은 읽지 않아도 .. 2021. 5.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