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_
2월은 일년 중 가장 짧은 날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두번째 책을 읽는 동안의 바깥은 길고, 조금은 두려운 소식들이 문 밖을 오갔습니다. 이번 겨울의 마지막 달은 그렇게 서로를 걱정하며 보냈던 계절로 기억될지도 모르겠습니다. 2월, 미림의 모임은 카페가 아닌 웹상의 채팅방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는 예쁜 표지와 다르게, 놀라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었습니다. 타인이 비극이 아닌 나의 현실 앞에서 사람이 어떻게 흔들리고 다시 일어서는가를, 사람은 어떻게 나로서 존재하는지를, 우리의 뇌가, 다시 사람의 존재가 얼마나 신비로운지를 이야기 할 수 있었습니다. 자리해주신 인하님, 콩장님, 미끄럼주의님, 타스님 은비님, 디디님께 예쁜 표지를 공유해주신 윰님, 다이어리2..
2020.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