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잠걱정을 잠재우는 책
올해의 독서 포스팅, 마지막 서평단은
'엄마의 잠 걱정을 잠재우는 책'이 차지했다.
띠지를 제거하면 짜잔,
따뜻하고 다정한 표지지만, 내부 내용은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경험담으로 가득하다.
새벽에도 자다 일어나야하는 육아 라이프부터 *수유를 위해
아이가 혼자서 잘 수 있는 시기인데도(초등학생) 떼를 쓰며 늦게 자는 케이스까지
마음고생 몸고생, 정신적으로 한계에 다다른 이야기까지.
아이가 있다면 새벽에 깨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이렇게 힘든 일일줄이야.
이제 어린이가 되어버린 조카들과, 신생아인 친구의 아기를 떠올리며,
엄마들이 다시 한번 대단하다, 나는 자신없다를 느끼는 책이기도 했다…. 헷;
나는 아이가 없지만,
꿈을 너무 자주 꾸는 수면 문제가 있어 밀도 있게 읽었다.
(5분을 자도 5분 꿈을 꾸는 타입)
아무리 긴 시간을 자도 개운하지 않고, 새벽에 깨면 다시 잠들기가 어려운 나.
나는 대체 어른인데 뭐가 문제일까?!
엄마를 위한 책이지만,
어른에게도 좋은 잠자리를 만드는 방법도 만날 수 있다.
Q.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나, 아침형 인간으로 고칠 순 없을까요.
Q. 하루에 4-5시간만 자는데, 건강에 좋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요.
Q. 불면증에 좋은 수면 루틴이 없을까요.
Q. 평일에 자지 못한 잠, 주말에 보충해도 될까요?
아이를 위한 해결책이지만 어른들이 궁금해하는 Q관한 답도 충분히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제목이 엄마 아빠의 or 엄빠의 였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_ 물론 작가가 엄마라 요런 제목이 나온 거겠지만요.)
우선 아침형, 인간, 올빼미형 인간,
모두 정상이다.
사람은 누구나 각자에게 맞는 수면 패턴이 있고,
적은 시간을 자도 활동할 수 있는 유형의 사람과
하루 8시간 이상을 꼭 자야 일상이 유지되는 사람이 있다.
둘 다 정상이지만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 싶다면,
평소의 수면시간을 기록해 내 일상에 도움이 되는 수면 세계를 조언받을 수도 있다 :)
각 Q&A가 모두 황금 같은 조언이었지만, (디테일한 A.답변 내용이 궁금하시면 책을 보, 보시라!)
꿀잠에 좋은 수면 루틴 부분은 읽고 또 읽었다.
일단,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잠옷이다!
수면은 무의식의 영역이라 개인이 노력하고 애쓴다고 바꾸기가 쉽지 않은데, 또 의외로 환경을 통해 무의식을 조종할 수 있는 영역 또한 존재한다.
그것이 바로 ‘무드’
잠들기 전, 조명을 어둡게 하고 (네, 조명을 어둡게 한다는 소리는 스마트 폰을 멀리해야한다는 의미입니다.)
잘 준비가 되었다는 의미로 옷을 갈아입는 등등의 행동을 한다면,
침대 or 이불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우리 몸은 무의식적으로 잠을 자는 시간임을 인지할 수 있다.
BUT! 한가지 유의할 점!
평소에 침대에서 책을 읽거나 밥을 먹거나 영화를 보는 행위를 한다면?!
침대에 눕는 순간 _ ‘뇌 : 오? 영화를 볼 준비를 해야 하나?’의 회로을 펼쳐 뇌 스스로 말똥말똥한 포지션을 취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요것은 아기에게도 해당되어서,
침대에서 항상 밥을 먹인다거나 기저귀를 가는 것보다,
자는 시간에만 사용하게 중점을 맞춰서 침대를 사용하면!?
침대에눕는다 = 잠들 시간이다 라는 무의식을 조율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
내년에는 정말 바른 수면 습관, 더 개운한 아침을 맞이하는 나를 기대하며 서평을 마무리 해본닷!
++ 아기와 함께하는 엄마,
또는 곧 자녀를 가질 계획이라면 정말 소중하고 잠에 도움이 되는 팁들이 있으니, 책 선물로도 추천하고 싶다.
ending : 파자마 사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