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우리가 만났던 책들

4월 독서모임 후기 + 새로운 책 선정

이요상 2021. 4. 26. 10:34

 

이야기의 끝에는 새로이 4월의 작가를 추천도 받았습니다. 

후기 1부 쓰다 임시저장 실패로 조각난 발행글

 

 

 

 

 

은비님 추천 : 마르그리트 뒤라스

마르그리트 뒤라스

 

마성의 뒤라스, 미림에서는 특히 '연인'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프랑스 작가인 뒤라스는 여성으로 평생 다양한 글을 썼는데요, 

그녀의 필모를 보면 수학,정치를 전공하고 영화 감독 + 소설가로 활동했으니 그야말로 지니어스라 불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앞의 두권은 어쩐지 청량해 보이는 느낌입니다. :)

 

 

 

 

 

 

 


찰스님 추천 : 안톤 체홉

러시아의 희곡대장 안톤 체호프

 

현대 연극의 희곡 대장 안톤 체홉입니다.

<벚꽃동산> <갈매기> <바냐아저씨>등 국내에서도 연극무대에 쉼없이 오르는 작가죠.

도무지 텍스트로 읽으면 뭔소린지 알 수 없는데, 무대에 올라가는 순간 주인공에게 몰입하게 되는 마법이 섞여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등장인물의 특성상 혼자읽기엔 어려움 (네임 - 아르까지나, 뜨레블례프... 등등, 읽다보면 누가 누군지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희곡이 중심이 되는 작가를 오프라인에서 따로 읽고 모이는 게 가능할까

라는 저의 노파심으로 다음 모임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신승훈님 추천 : 무라타 사야카 / 한강

 

 

추천인의 취향이 오롯이 느껴지는 리스트 업

 

 

무라타 사야카는 저에겐 '편의점 인간'이란 제목을 먼저 접했던 작가였습니다.

밝기보다는 그림자에 속해있는 세계를 그리지만, 어쩌면 진짜 현실을 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K-Lit의 포문을 연 '한강' 작가도 추천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윤인하님 추천 : 애드거 앨런 포

 

이런 표지를 고른 것은 아니옵고,

애드거 앨런 포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표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스릴러 같기도 추리 같기도,

하지만 우리가 따라가야 하는 것은 사건과 증거가 아닙니다.

그가 묘사하고 있는 인물의 심리죠. 

 

지식사전에서는 그를 '괴이하고 음산한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인간 심리 묘사가 특징이며 환상 문학, 단편소설, 추리소설의 창시자'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뉴욕삼부작님 추천 : 밀란 쿤데라

 

살아있는 전설 '밀란 쿤데라'입니다.

 

짧았지만 격렬했던 1967~68년의 체코슬로바키아 해방운동에 가담, 프라하의 봄에 참여한뒤 해외로 추방되었습니다.

이후 발표된 장편소설 이별의 왈츠 Valčík na rozloučenou(1976) · 웃음과 망각의 책 Kniha smíchu a zapomnění(1979)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Nes nesitelná lehkost byti>(1984) 등은 쿤데라의 조국이 아닌 제3국에서 발간 되었습니다. 

 

그의 소설들이 주는 '가벼움' 과 '농담'은 그가 겪었던 역사와 비교하자면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겠죠.

 

 

 

 

 

 

 

 

 


김씨님 추천 : 다자이 오사무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던 작가 다자이 오사무입니다.

오사무가 등장할 때마다 호호호호vs불불불불! 의 취향들이 오고 갔죠!

 

그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 뿐만 아니라, 생애 역시 다크오브 다크니스....

애인과의 동반 자살로 생을 마감한 그의 글은 결국 어둠으로 걸어들어가고 있는 여정인듯 합니다.

(저에겐 어쩐지 혼자서는 죽을 수 없는 겁쟁이 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ㅠ)

 

 

 

 

 

 

 

 


미끄럼주의님 추천 : 프레드릭 배크만

 

 

전세게 베스트 셀러 1위! 오베라는 남자입니다.

하지만 미끄럼주의님이 추천한 소설은 '브릿마리 여기있다'였죠!

대표작이 아니더라도 즐거움을 주는 작가의 역량이 느껴지는 라인업입니다 :)

 

게다가 데뷔작이 베스트 셀러 1위라니... 프레드릭 배크만 짱짱맨 !!

 

 

 

 

 

 

 

 


이요상 추천 : 생텍쥐베리 + 이달의 선정작가!!

시작은 디디님의 추천 인간의 대지 였습니다.

 

어린왕자는 너무 어린 시절 읽었기에 보아뱀이 코끼리를 먹는 부분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이 가지고 있는 경험이 글을 어떻게 풍부하게 만드는 지를 느낄 수 있었죠. 

미지의 세계를 안전장치 없이 부유하는 그 경험이란!ㅎ

 

그리고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우리는,

 

밝은 책을! 밝은 이야기를 읽고 싶어! 라는 마음으로 투표를 진행.

앙투안 드 생텍쥐베리에게 아주 약간의 표가 더 전달되었습니다. :D

 

 

올 봄엔 어린왕자 x 애린왕자 와 함께,

아직은 날 수 없는 우리의 염원을 조금이나마 위로받을 수 있길 바래봅니다.